구축아파트 확장 공사과정, 주의사항, 몇가지 꿀팁들
안녕하세요, 주거 전문 인테리어 업체, IN인체인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올수리 현장만 350건이 넘고, 인테리어 대기업 근무 경력까지 더하면 이 일을 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구축아파트 확장 공사입니다. 실제로 진행 중인 현장 사진을 함께 보여드리면서, 어떤 순서로 공사가 진행되는지와 놓치면 안 되는 체크포인트들을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발코니 확장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잠깐 시간을 내서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현장에서 나온 실제 이야기라 분명 도움이 되실 거예요.
구축아파트 확장, 중요한 3곳 단열

확장 공사에서 절대 빠뜨리면 안 되는 단열 포인트가 3곳 있습니다.
바닥, 벽, 천장 세 곳입니다. 이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단열이 빠지면, 그 부분으로 냉기가 파고듭니다. 원래 발코니는 실내와 외부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공간인데, 확장을 하고 나면 이 공간이 그대로 생활공간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세 곳 단열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정리하면 공사 순서는 철거 → 바닥단열 → 이중창 교체 → 벽·천장단열, 이렇게 진행됩니다.
1. 철거 및 바닥단열(철거,설비팀)
먼저 철거와 바닥단열 단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하려면 그 전에 철거가 깔끔하게 끝나야 합니다. 발코니 바닥은 물론이고, 샷시 아래쪽 하부턱에 붙은 타일까지 함께 걷어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실제 철거는 다음 순서로 이뤄집니다. 거실과 발코니 사이를 나누는 분합창을 먼저 뜯어내고, 난방배관 연장 작업을 위해 바닥 타일과 콘크리트까지 제거한 뒤, 마지막으로 샷시 하부턱의 타일을 정리합니다.

분합창 철거

샷시 하부턱까지 타일을 남김없이 걷어낸 상태입니다.
철거로 울퉁불퉁해진 바닥면을 단열재 시공 전에 고르게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철거가 끝나면 거실 바닥과의 단차를 없애기 위해 20~30T 두께의 단열재를 깔아줍니다. 이번 현장은 습기에 강한 아이소핑크를 선택했는데, 어떤 자재를 얼마나 두껍게 쓸지는 현장 조건과 시공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다음 난방배관을 연장하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바닥단열재 위로 새로 배치한 난방배관 모습입니다.
여기서 꼭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단열재는 바닥뿐 아니라, 미장 작업 전에 샷시 하부턱 부분까지 빈틈없이 채워 넣어야 합니다. 이음새마다 폼도 꼼꼼히 채워야 하고요. 단열재 두께는 그 벽 너머가 외기와 직접 닿는지, 발코니처럼 간접적으로만 닿는지, 아니면 방인지에 따라 달리 적용됩니다.
물론 두꺼울수록 단열에는 유리하지만, 무작정 두껍게만 시공하면 벽이 실내 쪽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20~30평대는 안 그래도 공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최소 두께를 지키는 선에서 현장 여건에 맞춰 시공사와 협의해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확장 부위 벽 건너편이 외기와 바로 맞닿는다면 두껍게, 방이나 발코니처럼 간접적으로만 닿는다면 지나치게 두껍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두께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습니다. 단열재를 서로 엇갈리게 '교차' 시공하고, 그 틈새마다 폼을 촘촘히 채워 기밀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바닥단열이 마무리되면 미장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2. 발코니전용이중창 창호교체
미장이 끝나면 본사 창호팀이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발코니전용이중창'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창호 시공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지지 방식입니다. 창호 전체 무게를 버텨 처짐이나 이탈을 막으려면, 벽돌이나 I형 철물 같은 지지대로 받쳐줘야 합니다. 예전에는 벽돌로 사춤 작업을 하는 경우가 흔했지만, 벽돌을 쓰면 그만큼 단열재를 채울 공간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금속 대신 플라스틱 소재의 I형 지지대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창호를 시공한 뒤에도 벽과 창호 틈 사이는 폼으로 빈틈없이 채워야 합니다.

I형 지지대 사이 공간에도 단열재를 한 겹 더 덧대고, 그 틈새를 폼으로 기밀하게 마감합니다.
3. 벽과 천장단열
바닥단열과 창호교체까지 마치고 나면, 이어서 목공팀이 벽과 천장 단열을 진행합니다. 실내 인테리어에서는 아이소핑크와 PF보드가 주로 쓰이는데, 이 중 아이소핑크가 더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PF보드는 습기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이면서 같은 두께에서 단열 성능이 더 뛰어나 최근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소핑크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저희는 아이소핑크보다 같은 두께 대비 단열성능이 높은 PF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벽과 천장 단열재를 교차 시공하는 과정입니다.
PF보드도 마찬가지로 이음새 사이를 폼으로 꼼꼼히 채워야 하고, 두꺼운 자재 한 장을 대는 것보다 얇은 자재를 교차로 겹쳐 시공해야 기밀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목공 공정으로 넘어갑니다.
마무리
오늘은 구축아파트 확장 공사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단계마다 챙겨야 할 포인트들을 현장 사진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한 구축아파트가 건축 단계부터 외단열을 적용한 신축아파트와 완전히 동일한 수준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시공한다면, 구축아파트에서도 충분히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발코니 확장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이 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IN인체인지였습니다.